매년 3월 이맘때쯤이면 큰눈이 한번씩 내린다. 지나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듯 흩날리는 눈꽃들. 큰 눈이 한바탕 지나간 후 꽃샘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골목길을 걷던 43살 A씨는 부 주위로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허리 쪽에 통증이 있는 것을 느꼈지만 '살짝 넘어졌기에 괜찮겠지' 하며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넘겼던 A씨는 시간이 흐르면서 등과 허리를 꼼짝할 수 없고 움직일 수가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꼈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척추압박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수술적 치료 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되었다. 낙상사고의 경우 골절로 인한 통증이 동반되고, 골절 치료가 되더라도 몸적으로나 심적으로 후유증이 생겨 훗날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사고라도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다골증이나 낙상 등으로 인한 압박 골절은 2~3주 정도 통증이 심하나 차츰 감소하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찌그러진 척추 뼈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 점점 더 앞으로 구부러지게 되는데, 주위 척추 뼈까지 함께 약해져 잇따라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러 가지 후유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척추압박골절은 구부러진 척추 뼈가 가슴과 배를 압박할 경우 사망률이 무려 25~35% 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홍익 신경외과 남천현 원장은 “가벼운 통증이라면 온 찜질과 물리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그 또한 척추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안정과 휴식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던 척추압박골절이지만 현재는 국소마취를 한 후 인공 뼈로 만든 골 시멘트 주입을 통해 뼈를 단단하게 해주어 극심한 통증을 가진 환자도 쉽게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전했고 또한 척추 압박골절의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경우 대부분이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척추 뼈가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이 오기 쉽다. 골다공증이 많은 여성들에게 척추압박골절이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한번 척추 압박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은 이미 골다공증이 심해 뼈 자체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하거나 작은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압박골절이 일어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를 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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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홍익신경외과 남천현 원장